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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짓은 이제 그만
호구 짓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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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짓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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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반 비야세뇨르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자존심만은 없었다. 거대 제국의 후계자이면서도 집안 운전기사의 딸인 소피아 곁만 맴돌았다. 그녀를 웃게 하려고 온갖 변덕을 다 받아주며 모든 수모를 묵묵히 견뎠다. 하지만 술에 취한 광란의 밤, 교통사고로 억울한 누명을 쓴 그는 모든 걸 바쳤던 그녀에게 가장 먼저 배신당하고 만다. 낡은 모래시계 펜던트 덕분에 새 학기 시작점으로 돌아온 에스테반은 자신이 결말을 기억한 채 다시 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음을 깨닫는다. 이번에는 절대 예전처럼 호구 짓을 하지 않으리라. 그를 이용했던 사람들은 투명인간 취급했던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차례차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