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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주인이라 부르는 사이렌 킹
날 주인이라 부르는 사이렌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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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주인이라 부르는 사이렌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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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는 인터넷으로 온순한 인어를 주문했지만, 배달된 것은 약 6미터 길이의 거대한 수조였다. 그 안에는 검은 비늘로 뒤덮인 낯선 이가 쇠사슬에 묶인 채 무거운 철제 입마개까지 차고 있었다. 그가 학대받았다고 생각한 코라는 구속을 풀고 입마개를 벗겨주며 약속했다. 내가 네 주인이야. 앞으론 여기가 네 집이야. 이 거대한 생명체는 코라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유독 병원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극도의 공포를 보였다. 하지만 그가 처음 목욕을 하던 순간, 목에 걸린 목줄에서 돌연 붉은빛이 번쩍였다. 황금빛 눈동자는 핏빛으로 물들었고, 입에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더니 단숨에 코라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녀가 구한 것은 상처 입은 인어였을까, 아니면 극도로 위험하고 끔찍한 존재를 풀어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