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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겐 대천사의 자비도 아깝다
너희에겐 대천사의 자비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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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겐 대천사의 자비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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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유리엘은 10년 전의 은혜를 갚고자 휘트모어 영지에 정원사로 위장해 숨어 지냅니다. 그는 분신 능력을 지닌 강력한 악마 그로트를 지하에 봉인해 두었습니다. 10년 뒤 붉은 달이 뜨는 밤, 그로트가 가장 약해진 틈을 타 완전히 소멸시킬 계획이었죠. 그동안 유리엘은 마법 재능이 뛰어난 가문의 딸 아이리스를 남몰래 가르치며 영지의 미래를 지킬 수호자로 키웁니다. 하지만 가주 에드먼드가 세상을 떠나자, 냉혹한 상속자들은 유산 다툼을 벌이며 유리엘에게 모진 수모를 줍니다. 야심 가득한 세드릭은 10년 전 악마와 결탁했던 자신의 비밀을 덮기 위해 유언장에 적힌 경고를 불태우고, 유리엘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공개 재판 끝에 화형에 처합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여섯 날개의 대천사로 각성한 유리엘은 수호 계약이 깨졌음을 선포하고 신성한 힘과 함께 모습을 감춥니다. 그날 밤 붉은 달이 뜨고 마침내 봉인이 부서집니다. 쏟아져 나온 수많은 악마 분신들에 휘트모어 가문은 멸망할 위기에 처하죠. 다급히 영지로 돌아온 아이리스는 10년간 유리엘에게 배운 마법으로 힘겹게 버팁니다. 사실 유리엘은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그로트가 몰래 수많은 분신을 만들어낸 것을 알아채고, 붉은 달이 지기 전에 그들을 모조리 없애려 했던 것이죠. 치열한 전장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엇갈렸던 과거를 뒤로한 채 나란히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