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크랩 킹》
눈 덮인 알래스카의 작은 섬, 파산한 다이버 형제 콜과 대니 브레넌은 어머니의 심장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베링해에서 맨몸으로 킹크랩을 잡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다. 항구의 모든 거래를 쥐락펴락하는 외삼촌 레이 케슬러는 1만 달러를 주겠다던 약속을 어긴 채 고작 2천 달러만 쥐여 주고는, 썩은 게 무더기를 던지며 '너희 엄마 몫이다'라고 조롱한다. 분노한 콜은 자리를 박차고 나선다. 형제는 생전에 아버지가 목숨을 구해주었던 노련한 생선 장수 행크의 도움으로 아버지 톰 브레넌의 첫 배를 수리한다. 이들은 아버지가 남긴 항해 일지에 의지해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해역으로 잠수한다. 레이는 방해 공작과 가짜 오염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물론, 형제의 안전줄을 자르고 연료를 끊으며 맹렬히 반격한다. 하지만 콜은 침착하게 늘 한발 앞서고, 레이의 얄팍한 수는 매번 온 항구 사람들 앞에서 망신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서해안 최대 활게 구매자인 마리솔 바르가스가 빨간 람보르기니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하며, 마을 사람들도 형제의 편으로 돌아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심해에는 바다 괴물이 도사리고 있고, 늙은 지도 제작자 역시 아버지를 죽음으로 몬 '잔잔한 바다'에 얽힌 비밀을 감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