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신은 절대 놓지 않는다
몰락한 귀족 가문의 고아 리오라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물이 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의 뜨거운 피가 천 년간 봉인되어 있던 사자신 아르칸을 깨운다. 아르칸은 뼛속까지 시린 치명적인 저주에 걸려 있었고, 오직 리오라의 체온만이 그 고통을 달랠 수 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신의 신부로 각인해 곁에 두고, 저주를 풀기 위해 7일 안에 혼례를 올리라고 명한다. 하지만 첫날밤, 저주가 리오라에게 완전히 옮겨가 평범한 인간인 신부를 산 채로 얼려 죽이게 된다. 사랑과 이용이 뒤섞인 관계 속에서 리오라는 순종하는 척하며 서서히 그의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그의 차가운 방어벽이 녹아내린 순간, 그녀는 단호하게 비녀를 그의 몸에 찔러 넣는다. 신과 인간의 가혹한 사랑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각자의 목숨을 대가로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 치명적인 숙명은 과연 어떻게 깨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