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둔 거지가 신존이라니
슬론 휘트모어는 전설적인 월계관 던지기 구혼 의식을 하루 앞두고 환생하지만, 질투심 많은 여동생 노라 역시 전생의 기억을 안고 돌아왔음을 알게 된다. 노라는 슬론의 몫이었던 귀족과의 혼사를 가로채 부와 지위를 독차지하려 든다. 감옥 같은 귀족의 숙명에 지쳐버린 슬론은 남루한 행색의 거지 카일에게 월계관을 던지는데, 그의 진짜 정체는 다름 아닌 인간계에 몸을 숨긴 신계 최고의 신존이었다. 신이라는 사실을 숨긴 카일은 가문의 수모와 노라의 악랄한 계략 속에서도 묵묵히 슬론을 지킨다. 숱한 시련과 세상의 편견에도 슬론은 꿋꿋하게 버틴다. 마침내 카일의 진짜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노라는 죗값을 치르고 영원히 갇히는 신세가 된다. 모든 시련을 이겨낸 슬론은 인간과 신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카일과 나란히 신계를 다스리는 신비가 된다.